[TASCAM] Portacapture X8 내 손안에 스튜디오를 구축하다 - 월간 AVMIX202203



TASCAM Portacapture X8

내 손안에 스튜디오를 구축하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핸디레코더는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분야였다. 그래서 실제 용도도 대부분 실용적인, 그러니까 대화 녹음이나 강의 녹음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유튜브 콘텐츠나 팟캐스트 등 좀 더 전문적인 음성을 녹음하는 콘텐츠 및 환경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필자가 볼 때 큰 몫을 차지한 것은 바로 기술의 발전이다. 핸디레코더에 XLR 단자를 준비한 것도 놀라운데 여기에 팬텀 파워까지 지원하면서 핸디레코더의 위상은 필드레코더의 영역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리뷰할 Tascam Portacapture X8은 이런 흐름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한 제품이다. 필자의 손바닥 크기 정도 되는 이 핸디레코더는 동시녹음 동시녹음 6트랙+메인믹스 트랙 2트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다. 온보드 믹서는 녹음과 송출이 함께 이뤄지는 간이 방송환경에서 완벽한 성능을 선보인다.

상단에 달린 번들 마이크로폰은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다양한 현장 녹음에서 유용할 것 같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반응이 빠르고 작은 바디에서 최적의 조작감을 선보인다.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들으면 최근 나오는 강력한 경쟁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이 제품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사운드 퀄리티다. 단순한 숫자로 증명된다. 32bit floting/192kHz의 스펙이다. 지금까지의 핸디레코더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니, 이 정도면 필드레코더 그 자체라고 해도 된다. 이렇게 놀라운 스펙과 퀄리 티, 편리성, 구성의 화려함까지 두루 지닌 이 제품은 놀랍게도 USB 버스 파워로 구동된다. 배터리 타임은 일반적인 사용 시 팬텀파워를 사용하더라도 5시간을 넘겨 그 어떤 필드 레코딩이라도 무리없이 수행한다.

이렇게 단점을 찾기 힘든 Portacapture X8의 인터넷 가격은 66만 2천 원이다. 약 500달러 정도 하는 해 최저가와 비교해 본다면 직구의 메리트는 아예 없으며 정식 수입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주)비엘에스는 늘 가격 정책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번 Portacapture X8의 가격 책정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주)비엘에스가 이렇게 야심차게 준비할만 한가치가 있는 제품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가격대비 가장 압도적인 스펙과 기능

Tascam의 Portacapture X8을 보고 단번에 생각난 제품은 Z사의 경쟁작이다. 아무래도 Z사의 제품이 나온 지 오래된 데다 스펙상으로 여러모로 떨어지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큰 차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Portacapture X8이 약간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 더 뛰어난지를 살펴보면 될 일이다.

사실 Portacapture X8은 첫인상부터가 압도적인데, 바로 전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5인치 대화면 스크린 덕분이다.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되는 버튼은 최소한 의 것만 준비되어 있다. 심지어 프리앰프 게인 콘트롤마저 내부적으로 이뤄진다. 장점은 풀-리콜이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한 번에 게인 상태가 눈에 띄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장점 쪽에 좀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특히 이런 부분은 기계적인 가변저항 같은 것이 없어야 고장이 적은 법이다. 팬텀 파워 또한 스크린을 통해 조작하며 4개의 XLR 입력 측에 개별적으로 온/오프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큰 스크린 덕에 믹서 조작이나 레벨 미터 확인도 대단히 편리하게 이뤄진다. 정말 이 부분은 장점 밖에는 없다. [중략]



Portacapture X8은 현존하는 핸디레코더 중 가장 시원하고 편리한 UI를제공하며

퀄리티면에서는 고가의 필드레코더와 대등할 정도다.



가격 이상의 만족을 주는 레코더

사실, Portacapture X8은 크기나 가격에 비해 기능이 워낙 강력하다. 가성비라는 말을 굳이 붙이기도 번거로울 정도다. 현존하는 레코더 중 가장 시원하고 편리한 UI를 제공하며 퀄리티면에서는 고가의 필드 레코더와 대등할 정도다. 그러니 크지 않은 작업을 하는 프로페셔널 유저에게도 자신있게 이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팟캐스트, 간단한 녹음, 인터넷 방송 등을 하는 아마추어라면? 그래도 이 제품을 추천한다. 일단 이런 류의 장비는 쓰기 편해야 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하고 무엇보다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 전문가라면 나쁘게 녹음된 것을 어떻게든 잘 살려볼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아마추어들은 그런 기술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냥 처음부터 최고의 퀄리티로 잘 녹음받으면 문제될 게 없다. 믹서 사용 시 리버브가 각 채널 별로 따로 먹지 않고 통합적으로만 콘트롤이 된다든지, 터치UI 사용 시 약간의 개선사항이 필요하다던지, 앱을 통한 리모트 콘트롤이 약간은 원활하지는 않은 소소한 단점들은 있지만 이런 류의 제품은 늘 좋은 펌웨어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문제점은 금세 해결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성능과 사운드,  조작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구매 1순위로 무조건 올려두기 바란다. [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