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음악의 패러다임에 준비하다
(주)쏠시레 뮤직 케빈오빠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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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Kpop 열풍이 이머시브 사운드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최근 애플뮤직을 비롯해 전세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의 관심은 단연 이머시브 사운드다. 이에 전세계 뮤직 레이블과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이 앞다퉈 이머시브 음원을 선보이면서,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음악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음악 제작사들도 이머시브 음원을 제작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주)쏠시레 뮤직은 NCT, TWICE, GOT7, DAY6, 동방신기, 원더걸스, 옹성우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케빈오빠 프로듀서가 설립한 Kpop 작곡 퍼블리싱 회사다. 얼마전 (주)쏠시레 뮤직은 서울시 강동구에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를 설립해, 새로운 음악 제작을 위한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주)비엘에스와 협력해 FOCAL 스피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돌비 애트모스 7.1.4 채널의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IsoAcoustics에서 출시한 아이솔레이션 마운트 V120을 통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설치했다. 이 덕분에 스피커 공진을 억제하고 벽과 천장에도 진동을 전달하지 않아 스피커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면서 룸 어쿠스틱 면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Sonaworks SoundID Reference를 활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간에 적합한 사운드 세팅을 마쳤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는 FOCAL ALPHA EVO 라인업으로 이머시브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합리적인 예산으로 최상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프랑스 음향기업 FOCAL의 스피커 기술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FOCAL은 프로페셔널 오디오와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모두 인정받는 최고의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로, 특유의 정교한 고음역대 사운드와 힘 있고 풍부한 중저음역대 사운드로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스튜디오 모니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유저의 니즈에 맞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이머시브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를 지원하기 위해 디테일한 가이드를 제시하면서, 손쉽게 이머시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케빈오빠 프로듀서는 “앞으로 이머시브 사운드는 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음악을 더 몰입감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머시브 사운드는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음악을 제작하는 단계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이번에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 설치된 FOCAL ALPHA EVO 라인업은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는데 특별한 장점이 있는데, 선명한 고음역대 사운드로 음성이 잘 표현돼 패닝 시 소리의 위치가 명확하다”고 소개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케빈오빠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avMIX avMIX 독자 여러분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pop 작곡가로 15년째 활동 중인 프로듀서 케빈오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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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서는 주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의 주요 작업은 대중음악 장르인데, 곡을 쓰는 작곡부터 녹음, 믹스까지 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쏠시레 뮤직 소속 작곡가와 외부 및 해외 작곡가들과 송캠프를 하며 창작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을 녹음하고 믹스, 마스터링까지 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수들의 음반 제작을 위한 보컬과 드럼, 다양한 악기 녹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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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음향 엔지니어와 작곡가를 병행하시면서, 입체음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략 이삼 년 전부터 이머시브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었습니다. 다만 직접 경험할 기회가 적었고, 관심도 적어서 잊고 지냈죠.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형 기획사들이 저희가 작업한 곡들을 발매할 때 꼭 애트모스 믹스를 함께 진행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해외 유명 엔지니어들의 유튜브를 보는데, 대부분의 주제가 돌비 애트모스라는 걸 보고, 분명히 이것이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테레오에서 이머시브로 바뀌는 건 단순히 기술 변화 이상의 음악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큰 사건이라고 봤죠.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도입해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음악 소비의 패턴이 바뀌면 당연히 곡을 쓰고 편곡하고 녹음하는 방식에서도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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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특별히 FOCAL ALPHA EVO 라인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은 예산이었습니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를 새롭게 완공한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돌비 애트모스 도입을 결정해서 예산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비엘에스의 도움으로 FOCAL ALPHA EVO 스피커들을 2주정도 데모하며 사용해볼 수 있었고, 기존 모니터를 대체해도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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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모니터 스피커를 선택하는 데 있어 본인만의 특별한 체크 포인트가 있나요?
트랜스레이션(Translation)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플랫(Flat)함과 스피커의 성향은 룸 어쿠스틱에 따라 달라지고, 또 사람의 귀는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각 모니터 스피커마다 가진 다른 특성들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작업물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들려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있죠.
avMIX 평소 FOCAL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나요?
FOCAL은 특유의 고음 캐릭터가 있는 브랜드이고, 오랫동안 명품 스피커를 만들어온 만큼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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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FOCAL ALPHA EVO 시리즈를 경험해 본 소감은 어땠나요?
너무 좋습니다. 처음 데모할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 스피커와 전혀 다른 성향을 갖고 있어서 조금 당황했는데 금방 적응했고, 이후 2주간 사용하면서 작업하고 믹스한 음원들이 트랜스레이션 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더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다소 과감하게 FOCAL ALPHA EVO 시리즈로 이머시브 사운드는 물론 스테레오 사운드 작업까지 하기로 결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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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설치된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Left/Right은 ALPHA TWIN EVO를, Center는 ALPHA 65 EVO이고, LS, RS, LRS,RRS는 ALPHA 80 EVO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LTF, RTF, LTR, RTR은 ALPHA 65 EVO를, LFE는 SUB ONE 2통을 스택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Focusrite REDNET 제품을 사용해서 아웃풋과 모니터 컨트롤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Mac Studio를 사용하고 DAW는 프로툴을 사용합니다. Dolby Renderer는 다른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DAW와 Renderer를 한 컴퓨터에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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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도입하고 난 뒤 소감은 어떤가요?
너무 만족합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벌써 주변의 많은 작곡가 선배님들과 제작사 A&R 분들을 초대해서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avMIX 이전 스테레오 환경에서의 믹스와 7.1.4 채널 환경에서의 믹스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스테레오에서는 2Track 안에 수십 수백 개의 트랙을 넣는 작업을 하고, 그 과정에서 다이나믹을 포기하고 음압과 화려함을 추구했었는데, 7.1.4 채널에서는 음악의 본질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음악의 다이나믹 표현도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좁은 2Track 안에 모든 것을 구겨 넣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만 스테레오 작업을 먼저 해서 그 스탬 파일로 이머시브 믹스를 하는 워크플로우는 약간 불편함이 있지만, 작업 자체는 7.1.4 채널 믹스가 패닝과 공간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메인이라 스테레오 믹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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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Sonarworks로 사운드 측정 및 튜닝을 진행해 모니터링 하셨는데, 사용 전후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스피커 마운트 작업이 끝나고 튜닝까지 2주 정도의 시간차가 있어서 2주 동안 충분히 애트모스 음원을 들으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스피커 소리가 하나하나 따로 들리는 느낌이 있었고, 그게 7.1.4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튜닝을 하고 다시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습니다. 13개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 공간 자체가 울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러한 일체감 때문인지 음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완벽한 이머시브 사운드가 전해졌습니다. 그 결과 Sonarworks로 측정하고 보정한 사운드를 완전히 신뢰하게 됐습니다. 케빈오빠 프로듀서는 취재진에게 이머시브 사운드를 들려주며, 자연스러운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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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모든 스피커에 IsoAcoustics 제품을 사용해서 설치했는데, 사용소감은 어떤가요?
IsoAcoustics 제품은 이미 처음 출시때부터 계속 써왔으며 한번 사용한 이후로는 한 번도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보거나 뺀 적이 없을 정도로 신뢰를 합니다. 당연히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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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V120는 이번에 새롭게 이머시브 오디오를 타겟팅해 출시된 제품인데, 설치면과 스피커가 아이솔레이션되는 것이 느껴지나요?
솔직히 V120 없이 설치한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해서 A/B 비교는 못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13개의 스피커들로 높은 음압의 음원을 재생하는데도 바닥이나 의자, 책상 등을 통해 전달되는 불필요한 저음이나 진동이 전혀 없습니다. 8개의 스피커들은 벽과 천장에 직접 마운팅 돼있고, 2개의 서브우퍼가 스택됐으며 데스크 위에 트윈 모니터가 올려져 있음에도 불필요한 진동이나 저음의 뭉침, 위상의 흔들림 같은 것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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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금은 스테레오 작업과 애트모스가 함께 공존하고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라 소프트웨어들끼리의 충돌, 라우팅의 꼬임, 새로운 플러그인 구입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에서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3채널의 모니터 스피커, 그 이상의 아날로그 아웃풋이 있는 인터페이스, 7.1.4 컨트롤러 등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시스템에 비해 간소한 세팅이 불가능하고 예산이 많이 드는 점이 단점입니다. 한 번 세팅해 놓으면 모니터 스피커를 변경하거나 다른 장비를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모니터 스피커를 자주 바꾸는 분들에게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일 수 있겠네요.
avMIX 이번에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FOCAL, Sonarworks, IsoAcoustics의 제품을 모두 경험했는데, 해당 시스템 구성을 고려 중인 분들께 어떤 부분을 추천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경험해보고 공부하고 설치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헤드폰으로 바이노럴을 경험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7.1.4 채널로 설치된 현장에서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먼저 FOCAL 같은 경우, 이머시브 믹스는 패닝과 공간계 작업이 주요 작업인데, FOCAL의 고음에서의 디테일은 소스의 정확한 위치와 공간감을 온전하게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저음의 트랜지언트 속도도 빨라서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정확하게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Sonarworks는 룸 어쿠스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보정하며, 많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작업인만큼 거리와 위치에 따른 위상문제도 중요한데, 그 부분을 Sonarworks에 완벽하게 의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IsoAcoustic 또한 같은 이유로, 너무 많은 스피커들이 동시에 재생될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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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앞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주)쏠시레 뮤직은 대중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많은 Kpop 노래들과 소속 싱어송라이터들의 발매 음원을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작업할 계획입니다. 8월에 발매된 저희 아티스트 ‘Chris Alice’의 ‘Better’와 ‘9월에 발매된 송희진’의 ‘YOUTH’라는 곡을 저희의 첫 공식 애트모스 믹스 발매했습니다. 또한 10월 11일에 발매 예정인 솔로 아티스트 ‘지니’(구 JYP 걸그룹 NMIXX 멤버)의 솔로 데뷔 앨범 5곡을 전부 애트모스 믹스를 했습니다. Kpop의 스테레오믹스는 이미 국내에서의 믹스수준이 해외 유명 믹스 엔지니어들의 믹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수준(Kpop 음악과 한국어 특성에 더 잘 맞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트모스는 비교적 늦게 Kpop 시장에 도입된 만큼 아직은 많은 “Trial and error”의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더 좋은 Kpop 애트모스 믹스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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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음악의 패러다임에 준비하다
(주)쏠시레 뮤직 케빈오빠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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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Kpop 열풍이 이머시브 사운드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최근 애플뮤직을 비롯해 전세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의 관심은 단연 이머시브 사운드다. 이에 전세계 뮤직 레이블과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이 앞다퉈 이머시브 음원을 선보이면서,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음악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음악 제작사들도 이머시브 음원을 제작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주)쏠시레 뮤직은 NCT, TWICE, GOT7, DAY6, 동방신기, 원더걸스, 옹성우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케빈오빠 프로듀서가 설립한 Kpop 작곡 퍼블리싱 회사다. 얼마전 (주)쏠시레 뮤직은 서울시 강동구에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를 설립해, 새로운 음악 제작을 위한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주)비엘에스와 협력해 FOCAL 스피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돌비 애트모스 7.1.4 채널의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IsoAcoustics에서 출시한 아이솔레이션 마운트 V120을 통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설치했다. 이 덕분에 스피커 공진을 억제하고 벽과 천장에도 진동을 전달하지 않아 스피커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면서 룸 어쿠스틱 면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Sonaworks SoundID Reference를 활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간에 적합한 사운드 세팅을 마쳤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는 FOCAL ALPHA EVO 라인업으로 이머시브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합리적인 예산으로 최상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프랑스 음향기업 FOCAL의 스피커 기술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FOCAL은 프로페셔널 오디오와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모두 인정받는 최고의 스피커 브랜드 중 하나로, 특유의 정교한 고음역대 사운드와 힘 있고 풍부한 중저음역대 사운드로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스튜디오 모니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유저의 니즈에 맞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이머시브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를 지원하기 위해 디테일한 가이드를 제시하면서, 손쉽게 이머시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케빈오빠 프로듀서는 “앞으로 이머시브 사운드는 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음악을 더 몰입감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머시브 사운드는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음악을 제작하는 단계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이번에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 설치된 FOCAL ALPHA EVO 라인업은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하는데 특별한 장점이 있는데, 선명한 고음역대 사운드로 음성이 잘 표현돼 패닝 시 소리의 위치가 명확하다”고 소개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케빈오빠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자.
안녕하세요. Kpop 작곡가로 15년째 활동 중인 프로듀서 케빈오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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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에서는 주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의 주요 작업은 대중음악 장르인데, 곡을 쓰는 작곡부터 녹음, 믹스까지 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쏠시레 뮤직 소속 작곡가와 외부 및 해외 작곡가들과 송캠프를 하며 창작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을 녹음하고 믹스, 마스터링까지 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수들의 음반 제작을 위한 보컬과 드럼, 다양한 악기 녹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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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음향 엔지니어와 작곡가를 병행하시면서, 입체음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략 이삼 년 전부터 이머시브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었습니다. 다만 직접 경험할 기회가 적었고, 관심도 적어서 잊고 지냈죠.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형 기획사들이 저희가 작업한 곡들을 발매할 때 꼭 애트모스 믹스를 함께 진행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해외 유명 엔지니어들의 유튜브를 보는데, 대부분의 주제가 돌비 애트모스라는 걸 보고, 분명히 이것이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테레오에서 이머시브로 바뀌는 건 단순히 기술 변화 이상의 음악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큰 사건이라고 봤죠. 그래서 누구보다 빨리 도입해 적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음악 소비의 패턴이 바뀌면 당연히 곡을 쓰고 편곡하고 녹음하는 방식에서도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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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특별히 FOCAL ALPHA EVO 라인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은 예산이었습니다. 쏠시레 뮤직 스튜디오를 새롭게 완공한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돌비 애트모스 도입을 결정해서 예산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비엘에스의 도움으로 FOCAL ALPHA EVO 스피커들을 2주정도 데모하며 사용해볼 수 있었고, 기존 모니터를 대체해도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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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모니터 스피커를 선택하는 데 있어 본인만의 특별한 체크 포인트가 있나요?
트랜스레이션(Translation)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플랫(Flat)함과 스피커의 성향은 룸 어쿠스틱에 따라 달라지고, 또 사람의 귀는 적응을 잘하기 때문에 각 모니터 스피커마다 가진 다른 특성들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작업물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들려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있죠.
avMIX 평소 FOCAL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나요?
FOCAL은 특유의 고음 캐릭터가 있는 브랜드이고, 오랫동안 명품 스피커를 만들어온 만큼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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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FOCAL ALPHA EVO 시리즈를 경험해 본 소감은 어땠나요?
너무 좋습니다. 처음 데모할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 스피커와 전혀 다른 성향을 갖고 있어서 조금 당황했는데 금방 적응했고, 이후 2주간 사용하면서 작업하고 믹스한 음원들이 트랜스레이션 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더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다소 과감하게 FOCAL ALPHA EVO 시리즈로 이머시브 사운드는 물론 스테레오 사운드 작업까지 하기로 결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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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설치된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Left/Right은 ALPHA TWIN EVO를, Center는 ALPHA 65 EVO이고, LS, RS, LRS,RRS는 ALPHA 80 EVO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LTF, RTF, LTR, RTR은 ALPHA 65 EVO를, LFE는 SUB ONE 2통을 스택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Focusrite REDNET 제품을 사용해서 아웃풋과 모니터 컨트롤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Mac Studio를 사용하고 DAW는 프로툴을 사용합니다. Dolby Renderer는 다른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DAW와 Renderer를 한 컴퓨터에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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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도입하고 난 뒤 소감은 어떤가요?
너무 만족합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벌써 주변의 많은 작곡가 선배님들과 제작사 A&R 분들을 초대해서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avMIX 이전 스테레오 환경에서의 믹스와 7.1.4 채널 환경에서의 믹스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스테레오에서는 2Track 안에 수십 수백 개의 트랙을 넣는 작업을 하고, 그 과정에서 다이나믹을 포기하고 음압과 화려함을 추구했었는데, 7.1.4 채널에서는 음악의 본질적인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음악의 다이나믹 표현도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좁은 2Track 안에 모든 것을 구겨 넣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만 스테레오 작업을 먼저 해서 그 스탬 파일로 이머시브 믹스를 하는 워크플로우는 약간 불편함이 있지만, 작업 자체는 7.1.4 채널 믹스가 패닝과 공간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메인이라 스테레오 믹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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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Sonarworks로 사운드 측정 및 튜닝을 진행해 모니터링 하셨는데, 사용 전후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스피커 마운트 작업이 끝나고 튜닝까지 2주 정도의 시간차가 있어서 2주 동안 충분히 애트모스 음원을 들으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스피커 소리가 하나하나 따로 들리는 느낌이 있었고, 그게 7.1.4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튜닝을 하고 다시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습니다. 13개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 공간 자체가 울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러한 일체감 때문인지 음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완벽한 이머시브 사운드가 전해졌습니다. 그 결과 Sonarworks로 측정하고 보정한 사운드를 완전히 신뢰하게 됐습니다. 케빈오빠 프로듀서는 취재진에게 이머시브 사운드를 들려주며, 자연스러운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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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모든 스피커에 IsoAcoustics 제품을 사용해서 설치했는데, 사용소감은 어떤가요?
IsoAcoustics 제품은 이미 처음 출시때부터 계속 써왔으며 한번 사용한 이후로는 한 번도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보거나 뺀 적이 없을 정도로 신뢰를 합니다. 당연히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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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V120는 이번에 새롭게 이머시브 오디오를 타겟팅해 출시된 제품인데, 설치면과 스피커가 아이솔레이션되는 것이 느껴지나요?
솔직히 V120 없이 설치한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해서 A/B 비교는 못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13개의 스피커들로 높은 음압의 음원을 재생하는데도 바닥이나 의자, 책상 등을 통해 전달되는 불필요한 저음이나 진동이 전혀 없습니다. 8개의 스피커들은 벽과 천장에 직접 마운팅 돼있고, 2개의 서브우퍼가 스택됐으며 데스크 위에 트윈 모니터가 올려져 있음에도 불필요한 진동이나 저음의 뭉침, 위상의 흔들림 같은 것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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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이번에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금은 스테레오 작업과 애트모스가 함께 공존하고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라 소프트웨어들끼리의 충돌, 라우팅의 꼬임, 새로운 플러그인 구입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에서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3채널의 모니터 스피커, 그 이상의 아날로그 아웃풋이 있는 인터페이스, 7.1.4 컨트롤러 등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시스템에 비해 간소한 세팅이 불가능하고 예산이 많이 드는 점이 단점입니다. 한 번 세팅해 놓으면 모니터 스피커를 변경하거나 다른 장비를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모니터 스피커를 자주 바꾸는 분들에게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일 수 있겠네요.
avMIX 이번에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FOCAL, Sonarworks, IsoAcoustics의 제품을 모두 경험했는데, 해당 시스템 구성을 고려 중인 분들께 어떤 부분을 추천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경험해보고 공부하고 설치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헤드폰으로 바이노럴을 경험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7.1.4 채널로 설치된 현장에서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먼저 FOCAL 같은 경우, 이머시브 믹스는 패닝과 공간계 작업이 주요 작업인데, FOCAL의 고음에서의 디테일은 소스의 정확한 위치와 공간감을 온전하게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저음의 트랜지언트 속도도 빨라서 넓은 음역대의 소리를 정확하게 모니터할 수 있습니다. Sonarworks는 룸 어쿠스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보정하며, 많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작업인만큼 거리와 위치에 따른 위상문제도 중요한데, 그 부분을 Sonarworks에 완벽하게 의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IsoAcoustic 또한 같은 이유로, 너무 많은 스피커들이 동시에 재생될 때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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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MIX 앞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주)쏠시레 뮤직은 대중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많은 Kpop 노래들과 소속 싱어송라이터들의 발매 음원을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작업할 계획입니다. 8월에 발매된 저희 아티스트 ‘Chris Alice’의 ‘Better’와 ‘9월에 발매된 송희진’의 ‘YOUTH’라는 곡을 저희의 첫 공식 애트모스 믹스 발매했습니다. 또한 10월 11일에 발매 예정인 솔로 아티스트 ‘지니’(구 JYP 걸그룹 NMIXX 멤버)의 솔로 데뷔 앨범 5곡을 전부 애트모스 믹스를 했습니다. Kpop의 스테레오믹스는 이미 국내에서의 믹스수준이 해외 유명 믹스 엔지니어들의 믹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수준(Kpop 음악과 한국어 특성에 더 잘 맞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트모스는 비교적 늦게 Kpop 시장에 도입된 만큼 아직은 많은 “Trial and error”의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더 좋은 Kpop 애트모스 믹스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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